길 위의 철학자
국내도서
저자 : 에릭 호퍼(Eric Hoffer) / 방대수역
출판 : 이다미디어 2014.02.28
상세보기

소개 

한 남자가 있다.

떠돌이 노동자, 웨이터, 사금 채취

방랑의 여정 속에 멈추지 않던 사유와 사색.


그가 샌프란시스코 부둣가 노동자로 정착하기까지의 이야기로 

길 위의 철학자 에릭 호퍼의 자서전이다. 



책의 구성은 아래와 같다.   

1. 그가 부두가에 정착하기까지의 여정을 다룬 자서전.

2. 생전에 남긴 아포리즘들.  *아포리즘[링크]


철학가의 자서전 답게 이야기의 시작부터 많은 사유의 시간을 갖게 해준다. 


지금 당신이 잠시 여유가 있다면 

에릭 호퍼 삶 이야기와 함께 사유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 집안에서는 어느 누구도 50세를 넘긴 이가 없었다.

"호퍼 집안 사람들은 어떻게든 살아남는 것 자체가 기적" 

"에릭, 앞날에 대해 안달하지 마라. 넌 마흔 살밖에 살지 못할 거야."


7세 불우의 사고로 실명을 하게 되고, 어머니 또한 그 사고에서 회복하지 못하여 2년 후에 사망한다. 

아버지 또한 마흔이 되기 전에 돌아가셔서 세상에 홀로 남게 된 에릭 호퍼. 


어린 그를 돌봐 주던 여성 마르타는 농담처럼 

"호퍼 집안 사람들은 어떻게든 살아남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말을 했는데 

이 말이 그의 가슴속 깊이 뿌리를 내렸고 떠돌이 노동자가 된 후에도 마음 편하게 살 수 있는 바탕이 된다. 


그는 이후 '여행객처럼 삶을 살았노라' 회고한다. 




노동자가 되다.

아버지 사망 후 마르타도 호퍼를 떠나게 된다. 

완전히 세상 속에 혼자가 된 에릭 호퍼는 빈민가로 떨어진다. 


다행히 시력을 찾은 후 였지만, 생존을 위한 노숙과 노동의 삶이 시작된다.

그리고 배고픈 생활을 이어간다. 

그 와중에 주의를 다른 곳으로 기울이며 굶주림의 고통에서 벗어난 자신의 모습 보게 되는 깨달음에 몸이 가벼워지고 자유로워지는 느낌을 받는다. 


어린 나이에 이미 상당히 범상치 않은 생각을 한다. 

이후 배고픔은 단지 해결해야할 문제이지 두려운 것이 아니게 되고 

빈민가 무료 직업소개소 노동을 시작하게 된다. 




방랑을 시작하다.

직업소개소 노동을 통해 돈을 번다. 

일정 금액이 모이면 일을 그만 둔다. 

숙소, 산보와 식사, 독서, 공부, 낙서, 일상을 누린다. 

돈이 떨어진다. 

직업소개소 노동을 다시 시작하고 위의 생활을 반복한다. 


여생을 이렇게 보낼 수 있다고 생각했던 에릭 호퍼. 

이렇게 삶을 유지하며 

'금년 말에 죽건 10년 뒤에 죽건 무슨 상관인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자살을 결심한다.


'브리테니커 백과사전' 지식을 이용하여 독약을 만들고 

황량한 도시 외곽에서 그 약을 마시고 자살을 기도한다. 


무수한 바늘이 입안을 찌르는 고통,

삶을 향한 격정이 치솟고 입 안의 수산을 내뱉고 침을 뱉기를 반복한다. 

어둠 속에서 벗어나 도시 방향으로 허겁지겁 달리기 시작한다. 

포장도로 위로 울려퍼지는 발자국 소리는 마치 박수 소리 같이 들리기 시작한다. 

붐비는 사람들 사이로 끼어들 때까지 계속 뛰었다. 


이후 그는 아래와 같이 회고한다. 

'가로등과 점멸하는 신호등, 벨 소리, 전차, 자동차 등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이 나의 살과 뼈의 일부인 것 같았다.'

'생(生)은 어디로 가는지, 그 위로 무엇이 가는지 모르는 채 굽이굽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이라는 비전이 머리에 떠올랐다.'


그리고 도시 노동자의 죽지 못해 사는 일상에 대한 생각지 못했던 대안을 깨닫고 말한다. 


'나는 도시에서 도시로 이어지는 길로 나서야 한다. 도시마다 낯설고 새로울 것이다. 도시마다 자기 도시가 최고라며 나에게 기회를 잡으라고 할것이다. 나는 그 기회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을 것이며,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자살을 감행하지 않았지만, 그 일요일에 노동자는 죽고 방랑자가 태어났다."



목차 

옮긴이의 말


1. 실명,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의 죽음

2. 빈민가로 떨어지다



마무리, 영화 굿 윌 헌팅 실사판이 여기에 있다.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하였지만 수많은 독서와 깊은 사색을 통하여 철학자 반열에 오른 남자 이야기.

철에 따라 일을 찾아 길 위를 떠돌며 많은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이야기와 함께 하는 사색은 

읽는 독자 또한 여정을 함께 하는 기분을 받게 해준다. 


활기차고 똑똑한 여대생 헬렌과의 아름다운 사랑 

우연한 기회를 통해 지식과 재능을 인정받아 여러번 지식 사회로 진출할 기회를 얻지만  

다시 길 위로 떠나는 에릭 호퍼.


그의 이야기와 중간 중간 삽입된 그의 아포리즘은 

읽는 이로 하여금 

인생에 대하여 생각하고 사색하는 시간을 갖게 해준다.


영화 굿 윌 헌팅을 재밌게 본 사람이라면 정말 즐거운 시간이 되지 않을까?

강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