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방송이었다.
예전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컨셉과 같은
EBS의 '달라졌어요' 라는 프로그램이다.
누구 한 명이 달라진다라기 보다는,
가족 테두리 내에서 발생하는 불화나 문제에 대한 변화를에 초점을 둔다.
내가 시청한 방송은 부부간의 문제를 다루는 방송이었다.
방송에 출연한 부부의 관계는 굉장히 심각했다.
일단 부부싸움의 강도가 굉장히 높다.
사랑과 전쟁 부부싸움 UFC 버전이랄까... 인생은 실전이다...
또한 빈번하다.
과거드립부터 시작해서 사사건건 싸움의 소재가 된다.
결정적으로 의견교환이 안 된다.
- 아내는 감정적으로 치닫는 경우가 많고, 폭력적으로 변한다.
- 남편은 동문서답을 한다.
딸은 우울증...
- 수년간의 위에 언급된 부모의 만성적인 싸움을 보고 살아왔다.
- 어머니가 딸에게 '아빠 닮았어!' 라며 혐오를 전이시키는 일도 발생.
- 동문서답 아버지와는 애초에 소통불가.
그런데 정말 놀라운 것이,
도대체 희망이라고는 보이지 않던 가정이 제목 말마따나 '달라진다'
'어떻게 이혼을 안 하고 살고 있는거야?' 라고 생각들 던 가정이 화목해지는 희망적인 모습을 보이며 끝난다.
여기서부터가 이 글을 쓴 이유인데,
이 프로그램과 더불어 몇가지 생각해보기 위해서이다.
#1. 가정상담 시스템은 도대체 어느 정도 효과적이고, 그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2. '아빠와 엄마가 / 사람과 사람이' 상극의 성향인데 조화를 이룰 수 있는가? 게다가 단기간이다.
나는 일단 위의 사항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고... 나 또한 대인관계에 미숙한 사람이라...
위의 #1, #2 에 대해서 조사 및 공부를 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디.
마지막으로 적는 것은,
프로그램에 대한 아쉬운 점이다.
- 가장 중요한 '가정 문제가 해결'에 대한 내용의 전달하는 밀도가 너무 낮았다.
설령 EBS의 진행과 실무진의 가정문제해결에 대한 탁월한 노하우가 있을지언정,
'아니 어떻게 저렇게 빨리 해결될 수가 있지?' 느낌이 든다.
- 문제 해결 과정에 대한 동감을 할 수 없었다.
- 정말 그 사람이 왜 그러한지, 근본적으로 서로의 이해가 없이, 서로간의 타협이 가능한가?? 믿을 수 없었다.
- 그럼 방송이 거짓인가?
- 자극적인 부부싸움에 너무 많은 부분을 치중했다.
- '사랑과 전쟁' 실전버전이랄까...
- 시청률을 생각한 결과로 보인다.
- 지지부진한 이야기로 시청자를 이해시키기 보다는, 이러한 진행이 간편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타 방송국들에 비하면, 취지도 좋고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유일하게 시청료 아깝지 않은 EBS)
그래도 더 밀도있는 방송을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1, #2 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정리해서 포스팅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조만간 실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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